2012-10-22 07:43

벌크선 시황 바닥 찍었나?

벌크선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해운거래소 건화물운임지수(BDI)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대표 벌크해운 업체인 STX팬오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DI(Baltic Exchange Dry Index)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발틱해운거래소가 매일 20개 주요 건화물선(벌크선) 노선의 운임을 종합해 작성하는 지표다. BDI는 벌크선 운임 지표일 뿐만 아니라, 원자재를 수송하는 선박의 운임지표라는 점에서 산업생산의 동향을 가늠하기 위해 참고가 되는 지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BDI 지수가 오르고 있지만 단기적인 측면에서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BDI는 최근 다시 강세다. 지난달 12일 이후 BDI는 저점 대비 48%가량 상승했다.

반면 STX팬오션의 주가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BDI 상승보다는 내년 실적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1년 8~9월 BDI 급등 초기에 STX팬오션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지만 지속성은 떨어졌다"며 "이는 BDI 상승 시 STX팬오션의 실적이 반드시 개선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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