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6 09:52

한진해운 운송화물, 캐나다서 방사성 물질 검출

캐나다에 입항한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캐나다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라신항에 입항한 한진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한 척이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코발트 60’에 오염된 정황이 드러나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CNSC)의 조사를 받고 있다.

코발트-60는 천연 코발트를 원자로에서 중성자로 때렸을 때 핵분열 결과 생성되는 방사성 핵종으로, 반감기는 5.27년이다.

문제의 방사성 물질은 컨테이너선에 실린 주방용품에서 검출됐는데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진해운 측에 오는 26일까지 ‘코발트 60’을 완전히 제거해야 선적한 물품의 캐나다 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이 선박에서 검출된 ‘코발트 60’이 인체에 해를 끼치는 수준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한진해운은 CNSC가 발급하는 방사성 물질 취급 허가서가 없어 원칙적으로 방사성 물질 반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코발트 60’은 화학섬유·필름 개량 및 식품 살균, 식물 품종 개량, 암 치료 등에 널리 쓰이는 방사성 물질로 올해 초 국내 한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접시꽂이에서도 발견돼 전량 회수된 바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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