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9월 25일 중고선 거래가 늘어난 것을 두고 해운 시황 개선을 언급하기엔 선복량 공급과잉이 매우 심각하다며 해운 시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9월 들어 초대형 유조선(VLCC) 중고선이 8척 거래됐는데 이를 두고 선박브로커들이 명확한 매입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중고선 매입의 이유는 다양하므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의 언급은 지난주 VLCC 중고선 2척이 그리스 선주에 의해 매입된 것을 뜻한다. 두 중고선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993년, 1995년 인도분이다.
박 연구원은 “선박브로커들은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에 대비해 저장탱크로 활용하는 방안과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 설비(Oil-FPSO)로 전환하는 방안 두 가지일 수 있다”며 “전통적으로 그리스 선주들은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를 앞두고 중고 탱커선을 매입해 원유 매매차익을 얻고 나서 선박을 다시 매각하는 행보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대개 Oil-FPSO의 70%가량은 VLCC를 개조해 사용하고 VLCC 중고선 매입가격은 해체 선가를 10%가량 웃도는 2300만 달러 수준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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