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이 창립 이래 최초로 초대형 벌크선(VLOC)을 신조로 인수했다.
SK해운은 지난 11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25만t(재화중량톤)급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VLOC,) <케이호프>(K.HOPE)호의 명명식을 가졌다.
신조선은 국내 처음으로 수심이 낮은 서호주 철광석 선적항에 입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심을 18m로 낮게 하는 대신 선폭을 57m로 확대했다. 앞으로 20년간 현대제철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돼 약 3000만t의 철광석 수송에 나서게 된다.
신조선은 연료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정책금융공사 그린쉽프로그램의 첫 대상선박으로 지정돼 건조됐다.
SK해운 관계자는 "국내 선사로는 처음으로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을 이용한 제철원료 도입에 참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해운·조선산업이 위기인 상황에서 국내 화주와 선사 조선사가 대량화물의 운송 및 선박건조를 모두 담당하는 윈윈 사례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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