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크루즈선사인 하모니크루즈의 신재희 사장이 사임했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신재희 사장은 하모니크루즈의 실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말 회사를 떠났다.
하모니크루즈는 지난 2월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2만6천t급 크루즈선 <클럽하모니>호를 앞세워 국내 처음으로 크루즈여행 시대를 열었으나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초 신 사장은 올해 이용객 목표를 8만명으로 잡았으나 상반기까지 이용 실적은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유치를 위해 특가 상품을 잇달아 판매하면서 여행업계 내에서 시장질서를 흐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신재희 사장은 1956년 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상선에서 컨테이너기획본부장을 끝으로 퇴임한 뒤 지난해 8월부터 하모니크루즈의 지휘봉을 잡고 국내 첫 크루즈선사의 처녀취항을 이끌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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