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0 15:49

현대상선-한진해운, 2분기 실적 '엇갈린 희비'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올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컨테이너 비중이 높은 한진해운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반면 상대적으로 벌크 비중이 높은 현대상선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현대상선은 올 2분기에 1246억원의 영업손실(별도 재무제표 기준)을 봤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6%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상반기 영업손실은 32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1%나 적자가 늘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해운경기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만 2분기 매출은 2조4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11.6% 늘어난 3조84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다소 늘었음에도 적자를 면하지 못한 이유는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는 벌크 부문 업황이 나빠진 탓이다. 환차손도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

 

컨테이너 비중이 약 80%로 높은 한진해운의 경우 컨테이너선 운임 인상 등의 영향으로 2분기 718억원의 영업이익(별도 기준)을 거둬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벌크 비중이 더 높은 현대상선은 적자를 이어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운임이 오르고 벌크 시황도 내년부터 회복될 전망"이라며 "컨테이너 비중이 높은 한진해운보다는 더디겠지만 현대상선과  STX팬오션 등도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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