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통부에 따르면 중국 연안에서 운항되는 벌크선대가 금년 상반기 느리지만 꾸준한 선대확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1586척 4740만DWT의 벌크선대가 중국 연안에서 운항 중이며 2011년 말 대비 10.6%, 460만DWT가 증가했다. 중국 내항 컨테이너선대 또한 6월 말 기준 129척(42만TEU)을 기록하는 등 다른 선형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년 상반기동안 중국 연안 유조선 선대는 2.7% 상승한 1225척(910만DWT)으로 집계됐다. 가장 심각한 선복과잉현상을 겪고 있는 중국 내항 화학제품운반선선대는 8.4% 증가한 248척(91만6천DWT)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선대성장률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금년은 16.8%로 2010년 23.4%, 2011년 17.3%보다 둔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선복과잉 현상은 지속적으로 선사들의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물동량 감소와 선복과잉으로 인한 공급증가, 벙커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영비 증가와 해운시황 불황에 따른 운임하락 등이 현재 해운 산업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중국에서 가장 큰 항만 35곳의 물동량은 47억t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오히려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내 가장 큰 항만 12곳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8460만TEU를 기록했지만 2011년 상반기 기록한 13%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이 같이 중국의 전체적인 성장 둔화가 향후 해운산업의 미치는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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