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국(IMB)은 소말리아의 해적행위가 2012년 상반기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2012년 상반기 177건의 해적행위가 발생하였는데 이는 2011년 266건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IMB는 세계적으로 20척의 선박이 피납 당했고 334명의 선원이 인질로 납치당했으며 또한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80척의 배들은 해적의 침입을 받았고 25척은 피격을 당했으며 52척의 선박이 납치 시도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말리아 해적행위가 2011년 상반기 163건에 비해 2012년 상반기 69건으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선박도 21척에서 13척으로 감소했다. 이 같이 해적 피해건수가 급감한 배경은 소말리아 근해를 순찰하는 각국 해군의 선제공격과 사설경비대를 고용하는 등 선사들의 자체 경비 강화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말리아 해적이 감소함에 따라 기니만 해적활동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니만의 해적활동은 2011년 25건이었지만 2012년 상반기 5번의 선박납치를 포함해 총 3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2011년 6건에서 2012년 17건, 토고는 2011년 0건에서 선박납치를 포함해 총 5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IMB의 조사에 따르면 기니만에서 32건의 해적활동 중 적어도 20건 이상에서 총기발포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한명의 선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에서는 3척의 선박과 61명의 선원이 나포 및 인질로 잡혔고 7척의 선박은 침입을 받았다. 6척은 총기발포, 1척은 납치시도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말리아의 해적들이 하락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IMB는 “해적이 여전히 지역의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있다”며 “6월30일 기준 소말리아 해적들은 여전히 11척의 선박과 218명의 선원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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