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3 14:48

부산항 상반기 '컨'물동량 성장세 '최고'

상반기 853만2천TEU처리…전년比 8.4%↑
홍콩 제외한 세계 5대 '컨'항 상반기 실적 증가

세계 5대 컨테이너항만들의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이 홍콩항을 제외하고 모두 성장했다.

23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20피트 컨테이너(TEU) 853만2천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87만1천개에 견줘 8.4% 늘어났다. 5대 컨테이너항만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수출물동량은 3.6% 늘어난 207만7천TEU, 수입물동량은 0.5% 감소한 219만8천TEU를 기록했다. 환적물동량은 406만9천TEU로, 지난해 동기대비 17.1% 성장했다.

세계 1위 컨테이너항인 상하이항은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586만4천TEU를 기록한 것으로 상하이국제항무그룹(SIPG)의  집계 결과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31만4천TEU에 비해 3.6% 늘어났다. 2011년 이후 2년 연속 세계 1위 컨테이너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2위 컨테이너항인 싱가포르항은 같은 기간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1564만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58만2천TEU에 비해 7.3% 늘어났다.

세계 3위 홍콩항은 4대 컨테이너항이 성장세를 보일 때 혼자 뒷걸음질 쳤다. 홍콩항이 상반기 동안 처리한 컨테이너화물은 1177만3천TEU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홍콩항은 6월 들어 물동량 감소세가 크게 늘어 전년동월대비 6.8% 감소한 193만TEU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4위이자 중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인 중국 선전항은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선전항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컨테이너 1078만8천TEU를 처리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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