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을 통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과 해양 경제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의 장으로 마련된 ‘2012여수세계박람회-OECD 국제심포지엄’이 마무리됐다. 이틀간의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얻은 성과와 향후 협력 의제에 대해 배리 스티븐스(Barrie Stevens) OECD 국제 미래프로그램 국장이 대표로 발표했다.
배리 스티븐스 OECD 국제 미래프로그램 국장은 해운, 관광, 생명공학, 어업 및 양식,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해양이 미래 경제활동의 중심이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해양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국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분석과 전망을 한 자리에서 확인해 보는 이번 심포지엄은 매우 시의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박영대 조직위원회 제2사무차장은 바다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통한 성장이 이번 여수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비전과 맞닿아 있음을 인식하고, 조직위원회는 전 지구적 해양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OECD, FAO(8월7일~9일, 3일간) 등 국제기구와의 국제심포지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 여수엑스포가 ‘해양’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양의 가치를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이 미래 친 환경적 성장동력으로서의 해양의 잠재가능성을 일깨워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7월9일 OECD와 체결한 협력 의정서를 바탕으로 심포지엄의 성과를 여수세계박람회의 학술적 유산(legacy)으로 남기기 위한 향후 실천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첫째, 이번 국제심포지엄의 성과를 반영하여 OECD와 ‘해양 경제 미래 2050’ 프로젝트 수립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할 예정이다.
둘째,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OECD간 매년 정기적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FAO, OECD-KMI간 해외 국제심포지엄이 계획되어 있다.
셋째, 여수엑스포가 지향하는 ‘블루이코노미’ 패러다임이 대외 확산될 수 있도록 공동 의제를 발의할 것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OECD간에 해양 분야별 블루이코노미 전략을 마련하여 양 기관의 연구 성과를 OECD 회원국 정책에 반영하고 국제해양기구 의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전 지구적인 해양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R&D 투자와 유기적인 정책 서포트를 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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