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신 전 한국선박금융(KOMARF) 사장이 해운중개업체인 카스마리타임에 새 둥지를 틀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김연신씨는 카스마리타임 사장에 위촉돼 지난달 1일부터 출근하고 있다. 카스마리타임은 김연신 사장의 오랜 선박운용사 대표이사 경력과 풍부한 인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신 사장은 한국 최초의 선박운용회사인 KOMARF 초대 사장을 맡아 선박펀드가 국내 해운시장에 뿌리내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KOMARF 수장을 9년 동안 맡으면서 현대상선의 31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 <유니버설퀸>호를 시작으로, 선박펀드 상품 34개를 출시했다. 조성한 프로젝트 총액은 3조원을 넘으며 KOMARF가 후순위로 모집한 금액도 5100억원에 이른다. 조성한 선박펀드 자금으로 51척의 선박에 투자했다.
경남 김해 출신인 김 사장은 고려대 법학과와 보스톤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대우조선해양 선박영업담당 이사, 교보문고 영업본부장(상무) 등을 거쳐 지난 200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KOMARF 사장을 지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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