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완하이라인이 미국 수요 상승에 힘입어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완하이라인 가오궈룽(高國隆) 사장은 최근 타이베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완하이라인은 비록 1분기에 손실을 냈지만 3월부터 사실상 흑자로 돌아섰다"고 말했다고 트레이드윈즈가 보도했다.
그는 아시아 해상노선의 견실한 수요가 수익을 유지하는 버팀목이 됐으며 미주항로의 강세는 수익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완하이라인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주 노선에 주당 1600TEU의 선복을 늘린 반면 유럽항로에선 선박을 감축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가오 사장은 "이 같은 변화가 옳은 전략이었음을 증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완하이라인이 2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앞세워 이달 말 칠레 멕시코 에콰도르 시장을 잇는 남미노선을 개설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끝으로 유가가 상승세를 멈췄다는 점을 들어 3분기 시장환경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료유 가격 하락이 수익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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