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해운물류기업인 NOL이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본사 건물까지 매물로 내놨다.
NOL은 2일 싱가포르 본사 건물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L의 모회사인 NOL은 올해로 29년 된 본사 건물을 전략적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투자 목적보다는 비용절감과 회사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26층짜리 건물은 싱가포르 알렉산드라 로드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500여명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NOL은 본사를 이전할 지, 현재의 건물을 임대방식으로 계속 쓸 지는 매수자가 확정된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APL은 현재 5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틀어 400명가량의 인력을 정리할 계획이다. NOL은 지난 1분기에 APL이 2억54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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