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정적인 시황을 이어가고 있는 한러 수출항로의 5월은 물동량 증가와 함께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물동량은 10~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피크시즌을 맞아 상승세가 한껏 더 탄력받고 있다. 특히 레진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 물동량 증가에 견인 역할을 했다.
자동차 반조립제품(CKD) 물량도 여전히 견조세를 보이고 있다. 극동러시아로 향하는 화물적재율(소석률)은 80%대를 기록중이다.
지난 3월 사할린쉬핑(SASCO)은 부산-나호드카 직기항 서비스를 개설했다. 나호드카항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진출하는 항만으로 블라디보스토크항과 보스토치니항 사이에 있어 TSR 이용에 유리하고 체선 및 체화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러시아는 WTO가입과 더불어 푸틴 총리가 대통령이 되면서 ‘2030 러시아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등 경제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 및 극동시베리아 가스관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극동러시아 수출입물동량 전망도 밝은 편이다. 지난해 극동러시아로 향한 수출은 액수로 33% 증가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레진을 비롯해 자동차, 광물제품, 전자제품, 섬유류가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각종 건설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있다.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아파트 등 주거용 건설도 늘어나면서 건설관련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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