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L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손실 등 모든 부문에서 크게 악화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NOL은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액은 23억78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24억4300만달러 대비 3%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EBIT)는 무려 -2억3300만달러까지 추락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300만달러를 기록한 데서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 역시 2억54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손실 1천만달러에서 2520%나 확대된 수치를 기록했다.
NOL의 정기선 사업 부문인 APL의 실적 부문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0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300만달러과 비교해 4% 감소한 수치에 그쳤다. 이는 직전 분기(2011년 4분기) 20억4천만달러보다도 2% 적은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2억4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800만달러보다 2974% 급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에 -2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을 17% 가량 좁힌 셈이다.
40피트 컨테이너(FEU)당 평균 매출액을 계산해 보면 24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25억9800만달러보다 7% 감소한 수치를 보인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23억4200만달러에 그친 것보다는 3% 증가한 결과다.
한편 NOL은 이번 1분기에 총 79만1천FEU의 화물을 실어 날라 총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6만4000FEU를 기록한 데 비해 4%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직전 분기 82만4000FEU보다는 4%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미터톤 당 벙커유가는 684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523달러보다 무려 31%나 껑충 뛰어올랐다. 직전 분기 653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5%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것. 1년 새 훌쩍 증가한 유류비가 부실한 1분기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한편으로 NOL의 사업 부문 중 물류 부문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올해와 지난해 1분기에 각 3억9400만달러, 3억6800만달러를 기록하며 7% 증가한 수치를 기록, 유일하게 성장 곡선을 보였다. 2011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미미하게나마(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3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2100만달러보다 38% 뚝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직전 분기 2천만달러보다도 35% 감소한 수치다.
NOL의 서플라이체인 부문 자회사인 APL로지스틱스는 매출액 3억9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3억6800만달러보다 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300천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2100만달러를 달성한 것보다 38%나 감소했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해 NOL그룹의 응얏충(Ng Yat Chung)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놨지만 지난 3월 성공적으로 이뤄진 운임 회복과 물류 사업의 성장 등을 미루어 보면 1분기에도 긍정적인 면은 분명히 있다”며 “적극적인 비용 감축과 효율성 증대를 통해 더 이상의 손실은 막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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