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사들이 극동아시아와 미국 동안을 잇는 서비스를 잇달아 개설해 주목된다.
우리나라 한진해운이 포함돼 있는 CKYH얼라이언스가 파나마운하를 거치는 부산-미국동안 노선을 신설하고 중국 차이나쉬핑도 이미 서비스 확대를 마쳤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CKYH얼라이언스는 이달 하순부터 3400~4800TEU급 컨테이너선 9척을 배선해 극동아시아와 미국 동안을 연결하는 노선 AWE-6(AWS)을 개설할 예정이다.
선박은 한진해운을 비롯해 일본 케이라인, 중국 코스코에서 각각 2~4척씩 운항할 예정이다. 대만 양밍라인은 선박 배선에서 빠졌다. 전체 기항지는 옌톈-닝보-상하이-부산-서배너-노퍽-찰스턴-옌톈 순이다.
신설 서비스는 오는 18일 중국 옌톈항에서 <노던아너>(Northern Honour)호의 처녀출항으로 시작되며 부산항 첫 서비스는 24일이다.
앞서 중국 차이나쉬핑과 쿠웨이트 UASC는 선복용선(슬롯차터) 형태로 부산-미동안 노선에 승선했다.
두 선사는 프랑스 CMA CGM의 극동-미동안 노선인 PEX3에서 선복을 일부 임대받아 4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노선은 CMA CGM이 4400~510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배선해 취항 중이며 수입항로에서 러시아 보스토치니를 취항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체 노선은 샤먼-홍콩-츠완-상하이-부산-만사니요(파나마)-휴스턴-모빌-마이애미-잭슨빌-보스토치니-샤먼 순이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관련 화물이 늘면서 미 동안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적재율)도 높은 데다 운임도 요즘 상승세여서 선사들이 서비스를 연이어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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