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운하 확장 지연으로 자동차선 발주 연기
2014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파나마운하 확장공사에 지연 우려가 부상하고 있어 해운회사의 자동차선 신조 발주시기가 불투명하다. 자동차선 주요 선사는 운하확장을 노려 종래의 주력 선형 6000대 적재급에서 선폭을 넓힌 7000대 적재급으로의 대형화를 계획하고 파나마운하 확장 완공에 신조선의 준공시기를 맞추려 하고 있다. 일본 국적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확장공사 완공 스케줄이 명확해질 때까지는 신조선 납기를 결정할 수 없다며 발주 타이밍을 신중하게 주시하고 있다.
파나마운하의 현재 통항 가능 선박은 선폭 32.26미터, 흘수 12미터다. 운하 확장공사는 새로 제3갑문을 건설함으로써 선폭 49미터, 흘수 15미터 선박까지 통항할수 있게 된다.
자동차선은 극동 적재- 미국 동안 하역 등의 기간 항로에서 파나마운하를 통항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선폭 32.26미터로 묶여 있었다. 파나마운하 확장 후는 선폭 제한이 완화됨으로써 현재의 주력 선형 6000 ~ 6400대 적재에서 7000대 적재급으로 바꿔 갈 공산이 크다.
벌커와 컨테이너선은 항만의 하역 설비상 선폭 제한이 있는 반면, 자동차선은 적하된 완성차가 스스로 움직여 하역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하역상의 선폭 자유도는 크다. 항로제한으로 전장(全長)은 200미터 미만으로 묶여있으나 운하확장 후는 자동차선의 대형화가 단숨에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요즘 파나마운하 확장공사에 유럽의 금융불안 영향으로 완공지연 우려의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중핵 국적선사들은 2014년 가을의 확장시기를 노려 대형 선형의 신조 발주를 검토하고 있으나 확장공사가 지연되면 국적선사는 파나마운하를 통항할 수 없는 선형을 일정기간 떠안게 된다. 중동항로, 북미 서안항로 등 운하를 통항하지 않는 항로에 투입한다고 했던 대책은 취할 수 있으나 배선상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
* 출처 : 4월18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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