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발주 거래 수면아래서 증가

신조 발주 거래 수면아래서 증가

  신조 발주 거래가 수면아래서 증가하고 있다.  신조가의 하락 경향이 이어져 선주 입장에서는 가격 적정감이 한층 강해지고 있고 일본 주요 조선 각사가 연비가 우수하고 환경 친화적인 이른바 에코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신조 수주잔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의 중심은 현금이 풍부한 해외 선주가 되고 있다.  해운시황 침체와 엔고 영향으로 장기침체가 지속돼 온 신조선 시장은 선박금융 측면에서는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거래라는 의미에선 바닥을 찍을 가능성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시장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신조선 거래는 요즘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장기화하고 있는 신조선가 침체와 함께 엔고 영향으로 주요 조선 각사는 일거리 확보를 위해 신규 신조선을 수주하고 싶지만 신조선의 채산성을 고려해 간단하게 수주 결정을 내릴 수 없다.  현재의 신조선가 수준으로는 한국, 일본, 중국 등의 어느 조선사라도 수주는 즉 적자를 의미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일본 주요 조선 각사는 에코선박 개발· 시장 투입으로 조금이라도 좋은 조건으로 수주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수주 잔량이 있는 동안은 채산성이 좋지 않은 현재 조건으로의 신규 수주를 가급적 대기시켜 시간을 번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연료유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연비가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에코선박은 기존의 선박을 진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컨테이너선, 자동차선은 물동량 회복, 운임회복 국면에 들어서 전체적으로 바닥 탈출감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구매라는 의미에서 신조선 시장은 최악의 상태에서는 벗어났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증가하고 있는 신조선 거래는 해외 선주, 현금이 풍부한 선주가 중심이 되고 있으나 이같은 선주는 투기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일본 내 주요 조선 각사는 간단하게는 거래에 응하지 않고 있다.

* 출처 : 4월10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