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해운회사인 코스코가 지난해 한화로 2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코스코는 지난해 105억위안(약 1조8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의 67억8천만위안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역시 2010년 76억위안에서 지난해 -102억위안(약 1조840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846억위안(약 15조1650억원)으로, 2010년의 964억위안에 비해 12.3% 감소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11% 감소한 414억위안(약 7조4210억원)의 매출액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물동량은 11.2% 늘어난 691만TEU였다. 평균 연료유 가격은 36.6% 증가했다.
코스코는 지난해 신조 컨테이너선 6척 6만9458TEU을 새롭게 인도받아 사선대는 8.8% 늘어났다. 현재까지 코스코의 신조 발주량은 32척 24만4168TEU다. 지난해엔 해운 불황으로 신조 발주를 하지 않았다.
벌크선 부문은 29% 급감한 234억위안(약 4조194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코스코는 벌크선 부문에서 7% 감소한 1조3200억t·해리를 수송했으며 연료비용은 31.7%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스코는 현재 벌크선 374척 3380만t(재화중량톤)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20척 19만4천t의 선박을 새롭게 발주했다.
물류부문과 항만터미널(코스코퍼시픽) 부문은 각각 171억위안 17억위안으로 13%와 39%의 성장세를 보였다.
코스코는 아시아-유럽항로 및 태평양항로에서 괄목할만한 운임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시장 환경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벌크선 부문에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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