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명해운이 주력인 대선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급격한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했다.
5일 201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창명해운의 지난해 매출액은 2612억원으로, 2010년의 3372억원 대비 22.5% 감소했다.
창명해운의 매출액 감소는 대선 수입이 크게 뒷걸음질쳤기 때문이다. 2010년 3117억원을 기록했던 대선 수입은 지난해 1868억원으로 곤두박질쳤다. 40.1% 급감한 수치다.
반면 운항수입은 744억원을 거둬 2010년 255억원 대비 191% 늘어났다. 창명해운이 벌크선 시장 불황으로 대선 사업이 여의치 않자 운항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2010년 1422억원에서 지난해 656억원으로 53.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6억원에서 -4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 급감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건 대선을 위주로 하는 독특한 영업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선박운항 비중이 크지 않아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해운원가)를 2010년과 비슷한 1878억원으로 묶으면서 흑자를 거둘 수 있었다.
하지만 1천억원을 넘는 막대한 영업외비용으로 순이익은 적자를 냈다. 영업외비용은 12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비용 중 계약해지손실이 25%인 309억원이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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