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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연구장비를 탑재하고 우리나라 연근해와 대양을 항해하며 해양조사활동을 지원해 온 연구선 <온누리>호와 <이어도>호가 취항 2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식구를 맞이한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소형연구선 <장목2>호(사진) 취항식 및 종합해양연구선인 <온누리>호 <이어도>호) 취항 20주년 기념식을 29일 오후 경남 거제시 남해분원에서 개최했다.
<장목2>호는 한국해양연구원이 15억6천만원을 투자해 국내 조선소 대원마린텍에서 지난 4개월동안 건조한 소형연구선이다. 제원은 총톤수 35t, 최고속도 24노트, 승선인원 12명이며 최첨단 연구장비를 탑재한 가운데 다음달부터 동해권역의 해양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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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양연구선의 역사는 1980년 순수 해양연구선 <반월>호의 취항에서 시작한다. 어선을 임차해 해양조사를 벌였던 이전에 비해 <반월>호를 활용한 연구활동은 우리나라 해양과학이 새롭게 도약한 계기가 됐다.
이후 1992년 종합해양연구선 <온누리>호와 <이어도>호의 취항으로 본격적인 해양연구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들 종합해양연구선의 취항으로 태평양 등 원양항해가 가능해졌고, 심해 탐사장비 등 각종 첨단 연구장비와 함께 대규모 연구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연구선 20년’의 역사동안 이들 연구선은 태평양 광구 등록, 남극항해, 국내 해양환경도 작성 등 해양연구사에 남을 굵직한 성과들을 거뒀다.
이번에 새롭게 취항하는 <장목2>호는 우리나라 연안해역 해양조사에 더욱 적합하게 설계돼 앞으로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국내 해양조사활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정극 한국해양연구원장은 “이번 행사는 <장목2>호의 취항을 축하하며 지금까지 우리나라 해양과학 발전의 주춧돌이 됐던 온누리호와 이어도호의 업적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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