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항로 취항선사들이 두 번째 단계의 운임회복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아시아 역내항로를 취항하는 선사들 단체인 아시아협의협정(IADA)은 다음달 15일부터 한국과 동남아 지역을 연결하는 해상항로 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TEU) 당 150달러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운임회복이 진행되는 곳은 홍콩·남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9개 지역이다.
IADA 관계자는 “소속 선사들은 최근 수년 사이 계속되는 고유가, 컨테이너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기기재배치 비용, 일반관리비 상승, 선박금융의 애로 등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과도한 수준의 운임하락으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형편”이라고 운임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선사들은 이와는 별도로 계약화주와는 4월1일부터 운임회복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IADA는 앞서 3월1일부터 일반화주들을 대상으로 TEU당 50달러의 운임인상을 진행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항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IADA 회원사는 한진해운 흥아해운 STX팬오션 고려해운 현대상선 장금상선 등 국적선사 6곳을 포함해 총 28곳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