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세계경제회복에 대한 지연과 그에 따른 금융권의 위기노출 축소로 2013년 탱커 및 벌크업계의 회복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무디스의 한 관계자는 “탱커나 벌크업계 공급과잉 문제가 꽤 심각하다”며 “향후 12개월~15개월 내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호황기 체결한 계약 건이 모두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해운회사들의 타격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그동안 벌커 업계 파산이 적은 이유에 대해 “호황기에 유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지난 불황을 버틸 수 있었지만 재정적으로 탄탄한 회사들이 이제부터는 채무 불이행이 증가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염려했다.
무디스는 또한 올해 BDI가 1500포인트까지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고 탱커업계의 경우 회복에 최소 1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관계자는 “벌크업계와 비교해 탱커업계가 재정적으로 좀 더 안정적”이라며 “두 시장이 직면한 문제는 커다란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많이 본 기사
스케줄 많이 검색한 항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