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항로 취항선사들이 운임회복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취항선사들은 이달부터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를 중심으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0달러의 기본운임인상(GRI)을 실시했다.
선사들은 지난 한 해 유가는 크게 오른 반면 동남아항로 운임은 큰 폭으로 하락해 운항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GRI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선박연료유 가격은 싱가포르 IFO 180CST 기준으로 2010년 3월 평균 470달러에서 올해 3월 평균 752달러로 300달러 이상 급등했다. 반면 운임수준은 반토막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항선사 한 관계자는 "GRI 실시 이후 비교적 수요가 강세를 띠고 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행 운임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선사들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인 만큼 운임회복에 사활을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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