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선사 넵튠오리엔트라인(NOL)이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22일 NOL은 영업실적을 발표해 지난해 영업이익(EBIT)은 3억7700만달러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으며, 4억78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92억달러를 기록했다. NOL은 해운경기 불안에 컨테이너 운임하락과 유가상승이 겹치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NOL의 응얏충 최고경영자(CEO)는 “컨테이너 해상수송의 실적은 실망스럽다”며 “과잉공급과 높은 유류비는 컨테이너 해상운송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시급히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NOL의 정기선 사업부문인 APL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한 7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4억46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APL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40피트 컨테이너(FEU) 2980만개로 전년대비 5% 늘었지만, 컨테이너당 평균 운임이 10% 하락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APL의 케네스 글렌 사장은 “지난해 평균 벙커유 가격이 33% 이상 상승해 물동량증가가 운임과 높은 유류비를 상쇄하지 못했다”며“비용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더 나은 화물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APL의 물류부문인 APL로지스틱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4억달러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6% 증가한 6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 물류의 성장과 상반기 국제 물류의 강세가 물류부문에서 만큼은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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