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이 연임됐다.
해운중개업협회는 27일 오전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2차 정기총회에서 참석자 만장일치로 염정호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이로써 염 회장은 지난 2007년 협회 회장에 처음 취임한 뒤 앞으로 3년 더 협회를 이끌게 됐다.
염정호 회장은 이날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해운거래정보센터와 연계한 사업 등 협회 위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을 밝혔다.
염 회장은 “(협회가) 해운거래정보센터의 실질적 주체로서 운임지수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패널들을 통해서 해운시황 리포트 배포도 준비 중으로,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로 수준 높은 리포트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한 해운중개업종사자 실무교육을 강화시켜 협회 교육프로그램이 전문인력 양성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 회장은 정부와 협조해 회원사 확보에 팔을 걷어 부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국토부 등록 중개업체는 2011년 말 1000여곳인 반면 가입회원사는 64개사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미가입 중개업체들도 협회에 가입해서 해운중개업 발전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재정 적자로 협회 상근전무가 명예퇴직하기도 했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염 회장을 연임시키는 한편 부회장과 이사진도 새롭게 선출했다. 부회장엔 김명진 아라해운 사장, 손상수 에이스차터링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또 이사진으로 박수열(네오스타코퍼레이션) 신하영(자이로마리타임) 오준영(장수S&P) 지용호(한원마리타임) 윤광종(콤파스해운) 사장 등을 새롭게 선출하는 한편 유선종(영해해운) 권영대(코리아나벌크해운) 선규상(태우해운) 박병현(장수해운) 홍성걸(현대익스프레스) 신용경(신성해운) 전영강(프론트해운) 사장을 각각 연임했다.
한편 지난해 협회는 장수S&P 등 3곳을 신규 회원사로 맞아들였으며 올해 들어 폴스타마린을 유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기정 국토해양부 해운정책관은 “무역1조달러 시대를 여는데 해운중개업이 큰 기여를 했다”며 “저운임 고유가로 해운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최후까지 살아남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선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책금융공사의) 그린쉽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해운사의 회사채 발행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해운중개업체를 3년마다 갱신하는 등록갱신제가 국회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등록갱신업무를 협회에 위탁해 협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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