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파그로이드가 지난해 심각한 해운 불황 속에서도 견실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영업실적 잠정치 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EBIT) 1억100만유로(약 1490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0년의 5억8270만유로엔 크게 못미치지만 극심했던 해운경기 침체를 고려할 때 선방한 결과다. 특히 매출액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여서 하파그로이드의 지난해 비용절감 전략이 주효했음을 엿볼 수 있다.
매출액은 61억유로(약 9조원)를 기록, 1년 전의 62억유로에서 소폭 하락했다.
매출액 하락은 운임하락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송 물동량은 520만TEU로, 2010년의 494만7천TEU에 견줘 5.1% 늘어났다. 반면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1532달러로, 2010년의 1569달러보다 2.4% 하락했다.
하파그로이드 마이클 베렌트 회장은 "지난 4분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하면서 2011년에 세웠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호의적이지 않은 시장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낸 것에서 하파그로이드가 가장 성공적인 정기선사 중 한 곳이란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하파그로이드의 보유선대는 지난해 말 기준 세계 4위권인 149척 67만9천TEU였으며 전체 종사자는 1년 전에 비해 1명 늘어난 6873명으로 집계됐다.
하파그로이드는 다음달 22일 2011년 영업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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