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7 05:21

하파그로이드, 지난해 1억유로 영업흑자 '눈길'

매출액 하락에도 비용절감으로 흑자성적

독일 하파그로이드가 지난해 심각한 해운 불황 속에서도 견실한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영업실적 잠정치 발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EBIT) 1억100만유로(약 1490억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0년의 5억8270만유로엔 크게 못미치지만 극심했던 해운경기 침체를 고려할 때 선방한 결과다. 특히 매출액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여서 하파그로이드의 지난해 비용절감 전략이 주효했음을 엿볼 수 있다.

매출액은 61억유로(약 9조원)를 기록, 1년 전의 62억유로에서 소폭 하락했다.

매출액 하락은 운임하락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해 수송 물동량은 520만TEU로, 2010년의 494만7천TEU에 견줘 5.1% 늘어났다. 반면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1532달러로, 2010년의 1569달러보다 2.4% 하락했다.

하파그로이드 마이클 베렌트 회장은 "지난 4분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하면서 2011년에 세웠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호의적이지 않은 시장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낸 것에서 하파그로이드가 가장 성공적인 정기선사 중 한 곳이란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하파그로이드의 보유선대는 지난해 말 기준 세계 4위권인 149척 67만9천TEU였으며 전체 종사자는 1년 전에 비해 1명 늘어난 6873명으로 집계됐다.

하파그로이드는 다음달 22일 2011년 영업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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