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2월 14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해양포유류 보호구역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토해양부, 인천광역시, 백령도주민, NGO 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의 해양포유류 보호구역 전문가 2명과 네덜란드의 물범보호센터 설립자를 초청해 전세계의 해양보호구역 현황을 살펴보고,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하와이물범의 복원 사례와 네덜란드 물범보호센터의 주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백령도 점박이물범은 우리나라, 북한, 중국으로 연결된 황해 연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서식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 해양오염, 불법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적극적인 보호를 위해 주변 해역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하다.
이에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난해 물범의 서식현황 연구를 통해 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 왔으며, 일반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물범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생태관광과 다양한 홍보사업을 실시했고, 지역주민을 생태해설가로 양성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점박이물범 해양생물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백령도 주민의 반대 여론이 많은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점박이물범과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백령도 주민의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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