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위 정기선사인 싱가포르 APL의 태평양항로 평균 정시율이 94%를 기록했다.
APL은 지난해 선박 운항정시율 평가에서 234번의 미국 서안 항만 취항 중 정해진 일정보다 늦었던 사례는 15번에 그쳤다고 31일 밝혔다. 운항지연은 기상악화나 항만적체 때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노선별로 동남아시아 기점은 95% 이상의 높은 정시율을 보인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 기점 서비스는 80%대를 나타냈다.
태국 중국과 미국 오클랜드 멕시코 만사니요를 잇는 퍼시픽사우스2(PS2)가 총 52회 중 51회 정시취항해 98%의 정시율을 보였으며, 태국 중국과 미국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를 잇는 퍼시픽사우스1(PS1)은 52회 중 50회 정시취항해 정시율 96%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중국과 미국 산페드로를 연결하는 사우스아시아익스프레스(SAX)도 총 52회 서비스 중 49번의 정시취항으로 정시율 96%에 올랐다.
반면 중국과 우리나라 부산에서 미국 산페드로 오클랜드를 잇는 퍼시픽사우스5(PS5)는 52회 중 정시취항이 45번에 그쳐 정시율도 APL의 북미항로 노선 중 가장 낮은 87%에 머물렀다. 중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 오클랜드를 잇는 퍼시픽코스트익스프레스(PCE)도 27회 중 시간을 지킨 운항은 24번으로 정시율 89%를 보였다.
APL 케네스글렌(Kenneth Glenn) 사장은 "정시운항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며 "운항정시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어떤 시장환경하에서도 정시운항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PL은 이번 정시율 평가는 아시아-미서안 5개 노선 중 자사 운영 선박에 대해서만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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