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대표이사 이윤재)은 올해부터 담보한도를 기존 3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확대하고, 분쟁에 관한 법률지원 및 분쟁처리비용 담보(FD&D)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금융권 및 용선시장에서 가입 장애요인이 돼 왔던 담보한도의 대폭적인 인상은 유류오염손해배상에 대해 10억달러까지 담보하고 있는 IG클럽(P&I연맹체)과 동일하게 KP&I도 담보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대형선박의 KP&I가입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P&I는 용선자배상책임(TCL) 및 용선자선체손상배상책임(DTH)에 추가해 FD&D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FD&D 서비스는 용대선을 비롯해 해상운송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는 서비스할 수 없는 분야로, KP&I가 전문 인력의 확보 등 오랜 준비 끝에 비로소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한 것이다. 같은 서비스는 한국말로 쉽게 법률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외국선주와 용대선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선주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KP&I엔 현재 224개사 895척이 가입해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