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株, 올해 서서히 반등할 듯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과 운임하락 등 겹악재에 발목이 잡힌 해운업종 주가가 올해 서서히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해운업종의 비용이 크게 늘어 실적이 나빠졌지만 올해 국제유가는 훨씬 안정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라며 "이익률이 개선될 여지가 커졌다"고 말했다.
지헌석 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 컨테이너 운임부터 상승한 후 하반기에는 벌크운임도 오를 전망"이라며 "컨테이너 비중이 높은 한진해운이 벌크 비중이 높은 STX팬오션 등에 비해 투자매력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 연구원은 "최근 이란사태가 불거지면서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예상치에 비해 5% 정도 오른 상황"이라며 "사태가 더 악화돼 원유공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급등한다면 해운주 이익개선 시기는 1개분기 정도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컨테이너 관련 해운주는 2~3월부터 매수를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반면 벌크 관련 해운주는 상대적으로 투자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는 한진해운, STX팬오션 등 해운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여전히 '중립'으로 고수하고 있다. 지 연구원은 "중국의 춘절 연휴로 생산량이 줄어 해운업 수요가 지금보다 더 떨어지면 해운업종의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운업 바닥징후를 확인한 후 투자의견 상향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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