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9-04 13:30
10대 선박보유국 66% 편의치적 취항
런던 소재 국제보험협회에 따르면 주로 전통 해운국들이 대형 신조선을 대
거 편의치적국에 등록함으로써 세계 편의치적 선대는 국제적인 규제노력에
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보험협회 기술담담 한 관계자는 세계 10대 선박보유국들의 66.4%에 해
당하는 선박이 현재 편의치적으로 취항하고 있는데, 이 비율이 지난 1988년
에는 불과 22.2%라고 언급했다.
국가별로는 파나마가 가장 많은 견의치적선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들 파나마
선대의 절반이상이 10년이하로 선령이 낮기 때문에 해난사고의 상당수가
정상 치적국의 노후선박인 것으로 오해되는 실정이다.
한편 편의치적국인 사이프러스의 경우 최근 노후선박의 등록을 규제함으로
써 그동안 등록선의 증가가 이루어지지 못한데 비해 온두라스, 벨리즈, 세
인트 빈센트, 그라나다 등은 기준 미달선의 온상이 되고 있다.
실제로 1998년 전손선박은 전년도에 비해 40%이상이 증가한 1백40여척에 이
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편의치적국에 등록된 기준미달선으로 밝혀졌다.
런던 국제보험협회에서 밝힌 98년도 전손 선박은 총 140척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는데, 전년도 96척에 비해 45.8%나 증가한 실적이다.
보험업자들은 지난해 사고선박에 대한 처리과정에서 전손 실적이 다소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88년도의 높은 이재율은 지난 5년간 보험
료율이 하향 조정된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국제 해상보험시장에 심각한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이재율이 지난 86~94년의 최고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 상반기 전손 및 부분손실 이재율도 더욱 악화추세를 보이고 상당한 화
물배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해상보험업계는 현 보험료율 수준으로는
증가하는 이재율을 커버할 수 없어 보험시장의 붕괴위험까지 있다고 판단,
해상보험 요율의 신속한 인상조정만이 현 보험시장의 위기상황을 차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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