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슈어런스지에 따르면 최근 들어 화물도둑들이 첨단기술
을 활용하는 빈도가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화물절도범들은 인터넷을 통해 유령회사 웹사이트까지 만들어 진성
운송업체를 가장한 다음 운송브로커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저가로 응찰해 낙찰을 받
은 다음 창고에 유유히 들어와 짐을 인수받아 사라지는 것이 이들의 전형적인 수법이
다.
텍사스 오스틴 소재 프레이트왓치 인터네셔널에 따르면 ‘사기픽
업’ 이라고도 불리는 이 같은 방식의 절도는 금년 상반기에만 15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 3건에 비해서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뉴저지 워렌에서 활동 중인 처브그룹 인슈어런스의 부사장보 배
리 타르네프는 2010년 중 신고 된 총 절도건수만 32건으로 2009년 대비 2배나 늘어났
다고 진술했다.
이들 화물절도범들은 서류상으로 법적인 운송회사를 만들어 미 교
통부로부터 필요한 모든 사업허가를 받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제시할 목적으로 화
물보험까지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2번까지는 제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들이 안심
할 때쯤인 3번째에 본격적으로 절도에 돌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능범죄가 성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사정이 나빠지
다 보니 화주들이 보다 가격이 저렴한 전자경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
문이다.
특히 경매 웹사이트의 적격업체 스크리닝 기능이 없다보니 이런 일
들이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절도범들의 주요 타깃은 전자제품, 비 부패성 식품, 의약품 등으
로 특히 최근 들어서는 알루미늄, 구리, 철광석 등과 같은 금속류에 대한 절도가 급
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프레이트왓치에 따르면 절도품목 중 금속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
년 상반기 중 전체 절도건수(57건)의 과반을 넘는 6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
한 평균 손실액도 건당 미화 20만 9619달러에 이르고 있다.<물류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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