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7-27 10:53

[ “전문화된 서비스로 프로젝트화물운송분야서 탄탄한... ]

“전문화된 서비스로 프로젝트화물운송분야서 탄탄한 인지도 구축할 터”
철저한 준비통해 프로젝트화물수송계약 체결, 최고 진가 발휘

우진쉬핑은 83년도에 설립, 87년부터 92년까지 부산∼보스토치니간을 해상
수송한 뒤 시베리아 컨테이너 전용열차로 구소련의 유럽국경지역까지 운송
하는 시베리아횡단 철도운송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면서 이를 계기로 성
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후 복수경쟁체제로 전환된 뒤에도 여기서 얻은 노
하우를 바탕으로 이에 더욱 전력투구하여 CIS(구소련)지역에 대한 영업망
을 보다 견고히 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 4개지사 및 자카르타, 알마타,
타슈켄트 등에 해외지사를 잇따라 개설하면서 보다 글로벌한 네트워크망을
형성하여 명실공히 국제복합운송업체로의 비젼을 키우고 있는데… 최근엔
프로젝트화물을 취급하면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우진쉬핑의 박형
주 사장을 만났다.

철저한 준비, 자본력 바탕으로 프로젝트화물운송

중견 복합운송업체로 선두를 달리며 최근 복합운송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
는 프로젝트화물을 취급하면서 최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으면서도, 우진쉬
핑을 복합운송업계에서 몇번째라는 순위로 평가하는 것을 박형주 사장은 한
사코 거부한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냐가 중요한 것 아닐까요? 다시말해 저는 양보
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서비스가 얼마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
느냐가 최고의 복합운송회사를 가름하는 기준이 돼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진쉬핑의 박형주 사장은 그래서 더욱 이번 프로젝트화물을 취급하기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프로젝트화물을 취급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인력, 비용이 요구됩니다.
그야말로 복합운송에 관련하는 전과목을 취급해야 하는 일이기때문에 또한
그에 못지 않는 충분한 노하우도 필수적이지요. 이 일을 위해 저희는 4∼5
년간 철저한 시장조사와 준비기간을 거쳤습니다. 현재 350∼400톤규모의 프
로젝트화물운송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처음엔 프로젝트화물을 취급한 경
험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였는데 우진의 자본력, 참신함, 철저한
준비가 고객들에게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전사적으로 이에 전력
투구하여 프로젝트화물운송분야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갖출 생각입니다.”

자체장비 이용 중앙아시아지역 하주유치

우진은 또한 자체장비를 이용해 중앙아시아 지역시장에서 해외지사를 이용
해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얼마전 해외주재원들과 과장급 이상이 참가하는 하반기 영업전략회의를
가졌습니다. 앞으로는 이를 정례화시켜 매년 7·8월, 12·1월에 회의를 가
질 계획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회의를 통해 해외지사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
하고 있습니다. 저희 해외지사는 80%이상을 현지인으로 채용하고 있는데 이
는 제3국의 고객을 개발하기 위함입니다. 국내하주들에 만족하지 않고 본사
와 해외지사를 연결하면서 세계 유수의 인터내셔널 프레이트 포워더와 견줄
수 있는 글로벌한 운송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 저희의 중장기 계획의 하나
입니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우진쉬핑의 자체장비(올8월에 인도될
예정인 40피트 컨테이너 2백개, 중고장비 20피트 3천개)와 장기임대분 40피
트 컨테이너 3백개를 활용해 중앙아시아지역 하주들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전문화, 직원들의 노하우 축적 중요

한편, 박형주 사장은 이러한 모든 사업이 영속성을 가지고 잘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노하우축적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철저한 능
력위주의 인사, 직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자기개발을 독려하면
서 자질을 갖추라고 강조한다. 박형주 사장 역시 그러한 과정을 통해 84년
9월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96년 7월1일부로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영업사원들에게 고객을 만날때는 당당하라고 합니다. 그러기위해서 자신
감이 필수겠죠. 또한 자신감은 개인의 능력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나혼자 다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는 힘을 합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영원한 고객은 없다는 자세로 서비스 전문화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그 역시 현장실무자들과 함께 뛰면서 늘 다음을 준
비한다. 그러나 한때 그의 합리적이고 철저함으로 직원들을 엄격하게 대해
‘무서운 사장님’으로 비춰지기도 했다는데, “요즘엔 아니지?”라며 부하
직원에게 동의를 구한다.
서비스 전문화, 전문인력의 양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종합물류회사로 키우
겠다는 그들의 목표는 양적으로 지나치게 비대해져가는 동 업계를 생각해볼
때 반가운 소식이다. 앞으로 이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할 지 기대해보고
싶다.
글·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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