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진(석태수 대표)이 청사 이전을 추진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청
(이하 식약청)의 이전화물 물류를 도맡기로 했다.
한진은 지난 1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공모한 공개입찰 경쟁에서
식약청 청사 이전화물 운송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진에 따르면, 서울지방조달청과 지난 25일 청사 이전용역에 대
한 운송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다음달까지 현장정밀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청사 이전
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운송사업은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여간, 매일 5톤 트
럭 20여대와 무진동 차량 3대 이상을 투입하는 대단위 물류작업으로 이동물품만 자그
마치 5톤 트럭 1200여대에 달한다. 이동경로는 서울 은평 녹번동에서 충북 청원군 오
송생명과학단지까지로 편도거리만 약 145㎞에 이른다.
한진은 이번 이전화물 물량 유치로 약 20여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
을 올릴 전망이다.
특히, 한진과 식약청은 이동물품 대부분이 고가의 실험실 기자재
나 특수 장비인 관계로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모의 이전훈련을
위한 종합상황실 설치 등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진은 완벽한 이전화물 수송을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고, 무진동 차량 및 전문 이사 장비를 투입하는 등의 철저한 이전계획을
수립했다.
한진 관계자는 “청사나 캠퍼스와 같은 대단위 화물이사는 첨단 기
계나 특수기자재, 실험용품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정교한 기술력과 사전 운송루트
점검 등 최상의 물류수송 전략이 필요한 종합물류”라며, “기업 포장이사는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향후 풍부한 인프라와 첨단 물류장비는 물론, 선진 운송능력을 바탕으
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입찰에서 한진은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시험장비
운송(500대 규모), 연세대 원주캠퍼스 도서관 이전(350여대) 등 산업 포장이사 물류
수행 능력과 다수의 경험을 인정받아 최종 물류 전담업체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
다.<배종완 기자/jwba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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