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송기업인 UPS는 1분기 영업이익이 1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억9900만달러에 비해 33.5% 늘어났다. 희석 주당이익은
0.71달러로, 1년 전 0.52달러에서 36.5% 늘어났다. 매출액은 7.3% 늘어난 117억달러
를 기록했다.
UPS는 국제 특송과 공급망 서비스의 성장과 수익률 개선, 영업 레
버리지 증가로 모든 사업부의 수익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1분기 물동량은 총 9억 4000만 개로 지난해보다 3% 늘어났다. 개
별 소화물 당 평균 매출도 일반 운임 및 유류 할증료 상승에 힘입어 3% 증가했다. 아
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특히 말레이시아와 홍콩이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
다. 수출량 기준으로 말레이시아는 50%, 홍콩은 35% 이상 급증했으며, 한국은 25%,
싱가포르는 25% 성장했다.
장석민 UPS코리아 대표는 “한국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기술집약적인 공급망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점
차 성장폭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렉 우드워드 UPS아시아 태평양 총괄 대표는 “세계 주요 지역에
서 수출의 양적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이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며 “아시아-유럽 간 교역량이 40% 가량 성장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경
기가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 세계 기업들의 회복세에 힘
입어 아시아 역내 교역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UPS는 미국내 소화물 부문에서 매출액 71억달러, 영업이익 6억6천
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
은 8.1%에서 9.3%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일일 평균 운송량은 1273만개로 1년 전의
1268만개에서 소폭(0.4%) 늘어났다. 지난 2년간 처음으로 상승세다. 기본 가격과 유
류 할증료 증가로 인해 개별 소화물당 수익도 2% 상승했으나 이는 지상 및 항공 서비
스 간의 제품 믹스 변화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고 UPS는 밝혔다.
국제 특송사업부문 매출액은 17.9% 늘어난 26억4천만달러,
영업 이익은 45.2% 늘어난 4억3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일일 평균 운송량은 220만
개로 18% 성장했다.
공급망 및 물류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억9천만달러,
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년전 17억5천만달러에서1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은 4천만달러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첨단 및 의료 분야 강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
다는 분석이다.
쿠르트 쿠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흐름이 앞으로도 계
속 이어질 기대돼 외형 성장과 추가 영업 레버리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다”며 “올해 주당 영업이익 규모를 32~43% 늘어난 3.05~3.30달러로 높였다”고 말
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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