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7-06 00:00

[ 7월의 북방항로/한중·한러항로 경기침체 여전 ]

속초/포시에트 선사선정문제 주목

한중간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전체적인 경기하락으로 물량이 저조한 반면
선복량은 크게 늘어 운임시장이 혼탁한 상태다. 일부선사들은 최저운임 하
한선보다 훨씬 낮게 운임을 적용하고 있어 운임시장을 망치고 있다.
올들어 수출에서는 레이진, 화섬류등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입은 종이
류가 관세등의 걸림돌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중항로의 경우도 한일, 동남아취항선사들과 같이 터미널화물조작료(THC)
를 원양항로 수준으로 8월 1일부로 인상했으나 이 인상분이 제대로 적용될
지는 의문이다.
한중항로의 경우 항구마다 세관의 검사 강도나 특성에 따라 물량의 증감현
상이 크게 달라지는 특색을 갖고 있다. 남중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의 경우
홍콩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데 홍콩에서의 세관 검사강화로 홍콩행 물량이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남성해운은 부산/대련간 서비스 루트의 경우 7월 27일부터 광양항을
기항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7월부터 아시아~북미서안항로의 PSW서비스 기항지에 남중국의 Y
antian을 추가 기항함으로써 Yantian에 대한 기존 환적서비스를 직항체제로
바꿨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나간 수출컨
테이너물동량은 20피트 컨테이너(TEU)가 1만8천4백81개, 40피트 컨테이너(F
EU)가 8천3백27개를 기록했다. 수입물량은 20피트 컨테이너가 2만4백67개,
40피트 컨테이너가 1만1천2백91개를 나타냈다.
한편 러시아 물량은 올들어서도 작년과 큰 차 없이 물량이 감소세를 지속하
고 있다.
한국선주협회측은 속초/포시에트간 카페리항로 개설에 따른 우리측 사업주
체 선정과 관련해 해양수산부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이 항로 참여를 희망하
는 선사들에 대한 균등한 기회부여와 함께 합리적인 심사를 거쳐 사업주체
를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항로의 경우 한중항로인 동시에 한
러항로로 기존의 한중항로와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며 더 나아가 북한과도
연관지어지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고 선주협회측은 강조하면서 여기에 참
여하는 우리측 사업자 선정문제는 특정업체에 대한 기득권이나 종전의 한중
항로의 사업자 선정기준 등을 배제시키고 새로운 틀안에서 논의되고 결정돼
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아무튼 올들어서도 한중항로나 한러항로에 큰
기대를 걸수 없는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선하주들이 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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