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진정한 물류허브란? ‘우리모두 청원물류센터’
사통팔
달 입지조건, 대한민국 어디로든 통해
50cm 두께 철근 콘크리트 사용으로 화재 대
비
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에 위치한 우리모두 청원물류센터를
처음 들어서면 물류센터벽화를 보고 놀라고 물류센터입구를 보고 한번 더 놀란다. 유
명 미대교수들이 합심해 완성한 백두산 천지 벽화는 보는 사람에게 그 거대함과 웅장
함을 제공한다. 한편 물류센터 입구는 마치 잘 꾸며진 기업연수원을 연상케 한다. 브
이라인으로 형성된 조경과 한 치의 오차 없이 잘 지어진 물류센터 입구는 보는 사람
에게 ‘물류센터도 이런 곳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냉동식품과 냉장식
품 그리고 각종 의약품 등을 주로 보관할 수 있는 우리모두 청원물류센터는 2008년
초 토지매입이 시작돼 현재 1단지와 2단지가 준공됐으며, 3단지는 공사 중에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3단지는 2013년 8월 준공예정이라고 전한다.
우리모두 청원물류
센터는 무엇보다도 입지조건과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청원지역은 위치적으로 볼 때
국토의 중심으로 통하는 대전, 청주에 인접해 전국의 대도시를 2시간 내에 커버 할
수 있다. 특히 수도권과 부산권은 물론 전라도, 강원도까지 접근성이 뛰어나다. 다
른 한편으로 주목할 점은 이 지역 내에서 우리모두 청원물류센터가 단일규모로는 가
장 크다는 것이다.
고속도로와의 연계성을 살펴보면 우선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축
인 경부고속도로의 청원나들목이 바로 옆에 있어 이를 통해 중부, 호남, 서해안, 천
안-논산 간, 청원-상주 간,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어디로든 통하고 있다. 한편 1
번, 17번, 36번 국도 및 지방도를 통해 운송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물류센터의 입지
조건은 최고인 셈이다.
규모역시 거대하다. 총 건축면적 2만6,423m²(약 8,000평)
에 연면적이 7만8,656(약 2만3,800평)에 달하는 우리모두 청원물류센터는 총 3단지
와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현재 1단지와 2단지는 공사가 완료돼 화주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3단지는 공사가 한창이다.
우리모두 청원물류센터는 타 물류센터와는 다
르게 화재발생시 화재전이가 되지 않는 구조로 설계됐다. 타 물류센터에 비해 두꺼
운 콘크리트 벽으로 지어졌는데 두께가 대략 50cm에 이른다. 한편, 고강도 H빔을 사
용해 화재가 발생해도 기본 뼈대가 헝클어지지 않으며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지 않는
다. 특히 각각의 냉동 창고 출입문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만에 하나 개별 창고에
서 화재가 발생해도 분진 발생을 차단해 바깥으로 전이될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550톤의 자체 물탱크도 보유하고 있어 안전에 안전을
더할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CJ GLS, 해태제과, 녹십
자 등의 냉동/냉장 제품이 보관돼 있다. 이곳의 냉동/냉장 창고들은 개별분리식이 아
니라 중앙에서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각각의 화주가 원하는 온도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또 엘리베이터가 없고 지형을 이용한 층별 구조로 돼 소요 시간의 효율성
을 높였다. 한편, 센터내부에는 최신 설비가 장착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DPS와 DAS를 이용해 피킹의 정확성을 높였고, WMS와 TMS 시스템을 통해 보관과 운송
의 효율성을 높였다. 물품 운송의 경우 계열사인 벨류로지스와 연계해 수·배송작업
을 수행하고 있으며, 외주업체들과 아웃소싱도 체결하고 있다.
(주)우리모두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현재 이곳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영일 차장은 이곳
의 장점으로 우선 ‘뛰어난 입지조건’을 지목한다.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모
두 청원물류센터는 사통팔달의 입지조건으로 국내 어디로든 물류 수배송이 원활히 이
뤄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차장은 “제품의 수급안정을 원하는 정부에서 바라는 국
내 물류 허브란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며, “향후 국내물류발전을 위해 정부와 연계된 사업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다음으로 “화재발생 시 뛰어난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내 물류센터들이 화재발생 시 한순간에 무너
져 버리는 경우가 많아 너무 안타까웠는데 우리모두 청원물류센터는 막대한 투자비용
을 들어 아파트형 구조로 만들었기 때문에 만에 하나 화재가 발생한다 해도 경미한
수준으로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 및 주변도시와 상호보
완적 연계를 통해 물류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돈을 벌기위
한 물류센터를 만들기 보다는 최고급 물류센터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모두 청
원물류센터를 준공하게 됐다”고 말하는 최 차장은 “언젠가 선진국이 도입하고 있
는 물류센터 등급제가 도입되면 A등급을 받을 자신이 있다”며 웃음을 띠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