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과 적재 문제] 최근 물류 전분야
에서 기존의 단순한 물류관리로부터 벗어나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의 개념을 보편적으로 적용하면서 많은 성과를 보고 있다. 물류관점에서 공급망 관리
를 살펴볼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실제 물건(Material)이 개별 공급사슬을 통
해 이동(Handling)한다는 것이며, 여타의 모든 정보시스템은 최종적으로 이러한 제품
의 이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또는 최적화하도록 원활하게 지원해 주는데 의미가 있
을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제품의 이동 시 항상 발생하게 되는 박스 및 차량
등의 적재 문제(Loading Problem)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물리적, 시간
적 비용의 감소는 물론, 나아가서는 전체 공급망의 경쟁력이 제고된다고 보아도 무방
할 것이다. 적재 문제는 제품을 일정한 용기에 적재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용기
의 적재율을 최적으로 보장하는 적재 수량 및 적재 패턴을 결정하는 문제로 대별되
며, 이는 포장, 상차, 운송 등의 물류 과정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며, 학문적으로는
“완벽하게 해결하기 힘든 문제(NP-Complete)”로 분류된다. 이는, 적재 대상이 되
는 제품 자체의 특성이나, 적재 용기인 박스, 차량 등의 운송수단의 특성, 또한 적
재 과정에서의 각종 제약 조건 등이 고려되지 않으면 효율적인 해를 구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
적재 최적화 시뮬레
이션 솔루션은 적재할 제품의 규격 정보와 적재할 용기(박스, 팔레트, 차량, 컨테이
너 등)의 규격 정보를 바탕으로 단일적재, 혼합적재, SET 적재, 2단계 적재 등의 다
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최적의 적재 패턴 및 최소 용기 소요량을 산출하고 그 결
과를 3차원 그래픽 이미지로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각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제품이 적재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신속하게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계산한 후,
주어진 제약 조건 하에서의 가장 최적의 결과를 구현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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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적재 최적화 시뮬레이션 개념도.
이 적재최적화 시뮬레이
션 솔루션을 활용한다면, 물류 부문의 다양한 영역에서 좀 더 효율적인 물류 관리 활
동이 가능해진다. 이를 테면, 대단위 물량을 해외의 공급망을 통하여 수출하는 경
우, 집중되는 주문량을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최적화 할 수 있고, 이 결과를
토대로 확정된 주문(DO)이 생산, 출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는 그 기업의
재고 수준은 거의 제로(0)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적재최적화에 의한 컨테이너의 적
재 계획 수립, 주문 수량에 대한 물동량 산정 및 물동량 할당에 의한 차량 적재 계
획 수립, 물류센터 내의 입고 예정 품목에 대한 로케이션 입고 계획 수립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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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 도입 사례 이미지.
[SCM과 적재최적화 시뮬레
이션 솔루션]
적재라고 하는 부분은 물류의 다른 요소들과는 달리 전체 공급
망에서의 문제 가치는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수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
으로 한 인적자원에 의존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거의 모든 출하현장에서
숙련된 담당자가 인쇄된 출하 목록을 들고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을 수배하고, 차량
의 규격에 맞추어서 제품량을 할당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
식은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 효율성을 검증할 수가 없다. 즉, 실제 적재된 차량의 적
재 수량이나 패턴이 효율적인지, 최적화 되어 있는지 검증할 기준 자체가 없는 것이
다. 이러한 점에서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은 가시적 검증관리를 통하여
업무 자체를 효율화 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적재 문제를 위하
여 적재 방법, 적재 수단에 대한 다양한 개선 방안들이 도출되고, 실제로 개선되어
져 왔지만, 이를 솔루션을 통하여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었다
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솔루션 도입을 통한 개선 노력은 여
타의 노력에 비해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공급망 전
반에 걸쳐 발생하는 적재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면 공급망 전체에
파급 효과는 심히 작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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