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8 15:20

(주)보우시스템 박형택 대표이사

국내 중소 물류자동화시스템 컨베이어업계 발전에 앞장서
 

 

올해를 제2도약의 발판으로…힘차게 정진중


Q. 주력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 오.


“아시다시피 저희회사의 주력사업을 컨베이어 제작 사업입니다. 국내에서 물류업체의 자동화 시스템에 사용되는 모든 컨베이어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단순히 제작만 하는 것이 아 니라 시스템엔지니어링, 제작 후 설치, 그리고 A/S까지 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큰 만 족을 느낀다고 합니다.”


Q. 현재 동종업계의 현황과 (주)보우시스템의 동종업계에서의 위치는 어떤지요?


“여러 부류가 있는데 예를 들어 모든 부문에 전반적으로 걸쳐 사업을 펼치는 대기업군, 자동차와 같은 대형라인을 맡아서 하는 군, 또 우리와 같은 물류업체의 자동화시스템에 사용되는 컨베이어를 제작하는 군 등 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 회사는 자동화시스템에 사용되는 컨베이어를 제작하는 여러 중소기업 중에는 선두에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큰 만족감을 가지고 주변에 좋은 말씀도 해주시기 때문에 업계 내에서도 이미지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비록 직원은 30 명 안팎의 작은 회사지만 직원들에게 업무의 효과가 최대한 나올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기 때문에 동종업계에서 최고 실적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Q. 그간 사업을 해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 는 언제였고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그리고 현재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이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면?


“IMF가 오기 직전에 진행했던 대형 프로젝트 가 실패를 해 큰 위기를 맞이했었습니다. 국내현실을 생각하지 않은 데에서 온 결과 였던 거 같습니다. 그 사업에 매달리지 않고 다른 분야의 사업으로 처음부터 다시 풀어나가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었습니다. 현 재 가장 큰 어려움은 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가격이 항상 안정되지 않는 현실이 큰 어 려움으로 작용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인 많은 요소로 인한 것 이기 때문에 해결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중소기업이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국가적인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나 라는 대기업위주로만 수주가 가능하도록 된 구조인데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은 좋은 능력을 보유하고도 참여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부분의 개선이 있다면 저희 회사 를 포함한 중소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 봅니다.”


Q. 중국에 지사를 두고 해외사업도 전개하고 있 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해외사업의 현황과 앞으로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요?


“사실 우리는 국내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펼치 기 때문에 해외에 큰 역점을 두지는 않습니다. 또 여러 구조상 해외에서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캐나다쪽으로 약간의 수출은 하지만 매우 미비한 수준입니 다. 중국지사는 저희 회사와 합작을 하 고 저희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사업을 잘 해나고 있습니다.”


Q. 새롭게 구상중인 사업이 있으시다면? 그리 고 향후 사업목표는 무엇입니까?


“국내에서 3년전부터 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습 니다. 다양한 형태나 무게의 제품을 팔레타이징하는 로봇으로, 시간당 1800회의 고속 작업이 가능하며 프로그램을 통해 간단히 적재 패턴 등을 작성하고 수정하실 수 있습 니다. 비료 생산라인, 사료 생산라인, 쌀 생산라인, 식음료 생산라인은 물론 물이나 습기에도 강해 영하 30 도의 저온 생산현장 및 냉동 창고에도 적합합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앞으로 꾸준 히 매출이 증가할 예정입니다. 저는 지금의 우리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됐다고 안주하는 스타일 이 아닙니다. 올해를 제2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지금보다 몇 배 더 큰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직원들 입장에서도 계속적으로 커가는 회사를 보면서 자부심을 더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오랜 기간 경영을 하시며 생긴 경영철학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으로 경영자들은 사업에서 기술이나 자 본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 다고 생각합니다. 내 회사의 직원들은 가족이나 다름 없습니다. 사실 인간이 태어나 서 직장이 있는 사람이면 회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 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직원들한테 좋은 대우를 해주는 것이 경영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 각합니다. 회사에서 좋은 대우를 받으면 회사에 충실해지고 업무 효과가 증대되는 것 은 당연한 것입니다. 저희 회사 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줍니다. 예를 들어 편리한 복장을 허용한다거나, 업무시간도 자율적으로 지킬 수 있게 크게 관여하지 않습니다. 직원들 은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려 합니다. 아마도 애사심이 강하고 스스로가 자발적 으로 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복 지나 보너스 같은 직원혜택 면에서도 대기업 부럽지 않을 정도로 대우해 줍니다. 야유회를 가거나 직원 가족과 함께 공연도 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며칠간 회사를 쉬면서 다 같이 백두산 도 다녀왔습니다. 또 보상경영을 통해 업무 실적을 많이 올린 직원에게는 그만큼의 보상도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성남 사무소에는 미니바를 설치해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작은 배려를 하고 있 습니다. 스트레스 해소 뿐 아니라 업무 협의도 가능해 직원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습 니다. 얘기를 하다 보 니 말이 길어졌습니다. 어쨌든 저는 이런 사람중심의 경영이 저희회사가 성장하는 원 동력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직원과 함께 나누고 생각하며 사업을 전개할 생각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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