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과 합작해 중앙아시아권역 내 최대 규
모 물류센터를 건설한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USKO와 물류 사
업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군인공제회는 이 사업을 위해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 측
은 50억원은 직접 투자하고, 200억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KO는 한국계 현지 기업으로 카자흐스탄 내 최대 물류 기업이다. 카자흐스
탄 경제고문으로 활동했던 한국계 미국인 방찬영 카자흐스탄 경제경영대학교(키멥)
총장이 현지에서 설립한 회사다.
군인공제회와 USKO는 자본금 1000만달러 규모 합작 회사인 USKO 로지스틱
스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USKO와 군인공제회가 각각 이 회사 지분 51%, 49%
를 보유하며, USKO는 50억원 상당 토지를 현물 출자할 예정이다. 알마티 외곽에 건설
될 물류 창고는 20만㎡ 대지에 3만70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올
상반기 딜로이트를 통해 현지 실사를 마쳤고 최근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물류 창
고는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 2009년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태순 USKO 부사장은 "카자흐스탄은 최근 5년간 9~12% 경제성장률을 기록
할 정도로 급성장하며 물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기존 물류 사업 경험을 살
려 중앙아시아 지역 물류 허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번에 건설하는 물류센터는 축구장 3배 크기이며 알마티의 위성도시 설립 계획에
맞춰 물류 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USKO는 이번 사업이 1단계 사업이며 기
존 물류 창고가 이전해 가는 알마티2역사 지역은 주상복합 건물 등으로 바꿔나갈 계
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직접 투자에 보수적이었던 군인공제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전후해 투자
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내몽골 탄광 개발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국 상하수도 관련 사회간접자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등 국내에서
만 머물렀던 투자 범위를 활발히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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