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7 15:22

장금상선, 벌크선 개조용 케이라인서 VLCC 인수

자회사 장금마리타임, 선가 3250만달러에 도입

장금상선이 벌크선 개조를 목적으로 초대형유조선(VLCC)을 1척을 도입했다.

장금상선은 자회사인 장금마리타임을 통해 일본선사인 케이라인(K-Line)으로부터 30만t(재화중량톤)급 탱크선 <모가미가와>(Mogamigawa.사진)호를 인수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 선박은 지난 2001년 이마바리조선에서 건조한 이중선체 유조선으로, 인수가격은 325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금상선은 부정기선 부문을 크게 강화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8~9월 15만t급 케이프사이즈선박 4척과 벌크선 개조를 목적으로 10만t급 아프라막스 탱크선 1척을 인수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중국측 화주와 체결한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인수한 VLCC도 초대형벌크선(VLOC) 개조가 점쳐지고 있다. 장금상선은 이미 개조 VLOC를 4척가량 보유하고 있다. 가장 최근 개조한 선박이 < HBIS선라이즈 >호다. 일본 선주사로부터 1600만달러에 인수한 26만t급 VLCC <오피어스오키드>(Orpheus Orchid)호를 지난해 7월 코스코저우산조선에서 성공리에 개조했다. <시노캐리어> <시노트레이더> <시노글로리>도 VLCC에서 벌크선으로 선종이 바뀐 선박들이다.

한편 케이라인은 <모가미가와>호 외에도 2002년 건조된 10만7천t급 아프라막스 탱커 <싱가포르리버>(Singapore River)호도 2150만달러에 매각하는 등 탱커선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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