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0 16:52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10개월여 만에 2000포인트를 회복했다.
10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BDI는 2000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DI가 2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16일(2028) 이후 10개월여만이다.
BDI는 해운경기가 활황이던 2008년 5월 1만1793포인트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이후 쉴 틈 없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세계 물동량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올해 2월에는 1045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불과 3년 만에 10%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운 경기가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BDI도 회복세를 보였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BDI가 2500포인트까지는 올라야 손익분기점을 넘기 때문에 2000포인트가 실제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면서 "다만 2000포인트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호전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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