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반도의 최대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직접 운항할 수 있는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9월28일, 29일 양일간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한-사우디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여객․화물 각각 주 3편 운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사우디와 1976년 최초로 항공협정에 서명한 이후 과거에 대한항공과 사우디항공이 운항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직항편이 없어 해외건설과 관련된 인력들이 두바이 등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항공회담의 결과로 우리 항공사들은 세계 최대 산유국이며 우리나라와 4대 교역국인 사우디에 직접 취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 촉진은 물론 제2의 중동 건설 붐을 맞이하여 우리 국민과 기업의 사우디 진출이 한층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우디에서는 두산중공업의 라빅발전소 시공 등 77개사 97건의 공사가 진행 중이고 리야드 플랜트 공사 등 19개사 49건의 수주 활동 중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사우디는 고유가에 기인한 막대한 재정수입을 2020년 까지 석유․화학, 농업, 교육, 관광 분야에 5600억달러, 2024년까지 전력사업에 900억불, 담수산업에 463억불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어 양국 간 개설될 직항노선은 우리 기업과 전문 인력의 사우디 진출을 촉진함은 물론 양국 협력관계를 기존의 정치․경제 분야를 넘어 문화․교육 분야로 더욱 확대,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 국의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한국은 기계, 컴퓨터, 전기,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가전제품, 산업기계 다양한 종목을 수출하는 반면 사우디는 원유 수출에만 국한돼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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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교역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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