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친환경 녹색 물류 실천한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그린카고허브(Green Cargo Hub) 3차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공항 취항 외항사에 국내 최초 친환경 소재로 만든 ‘광분해성 항공화물 포장 비닐’ 구매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외항사가 구입하는 ‘광분해성 항공화물 포장비닐’에 대해 비용 절반을 지원한다. 이번에 보급되는 특수 포장 비닐은 인천공항공사가 항공화물 포장재 전문업체인 (주)ABI 인터내셔널의 협조를 받아 기존의 포장용 비닐에 자외선 안정제와 광분해 활성제를 첨가해 내구성 등 기존 비닐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태양광선의 자외선으로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항공화물 포장 비닐은 인천공항에서 하루에만 약 14t, 연간 5110t이 사용되지만, 포장 비닐의 특성상 재사용이 어려워 대부분 1회 사용 후 전량 폐기 된다. 일반 포장 비닐의 경우 토양 매립 시 16년 이상 경과해도 분해되지 않고 남아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반면, 광분해성 비닐은 자외선과 산소에 노출 시 1년의 기간 내에 95% 이상 분해되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광분해성 비닐은 친환경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기존 항공화물 비닐보다 2배가량 높은 가격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생분해성 항공화물 포장비닐(Green Cargo Hub 2차사업) 구매 지원에 이어, 올해 루프트한자 카고, 케세이퍼시픽, 제이드 카고 등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계 항공사들에게 광분해성 비닐 구매비용의 50%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항공화물 분야의 녹색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그린카고허브 사업을 통해 경량형 항공화물 컨테이너, 생분해성 항공화물 포장 비닐 등을 보급해 연간 28,000t의 CO2를 절감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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