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8 06:30
대한항공 A380 인천-뉴욕 첫 취항 앞두고 '예약쇄도'
9일 취항 첫날 예약률 99% 기록…내달부터 주7회로 확대
대한항공 A380이 인천-뉴욕 노선 첫 취항을 앞두고, 첫 날 예약률이 99%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은 9일부터 407석급 A380 차세대 여객기를 인천-뉴욕 노선에 주3회(화·목·토) 투입한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 출발해 뉴욕 현지에 오전 11시55분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뉴욕에서 오후 2시 출발해 인천공항에 다음날 오후 5시20분에 도착한다.
같은 시간대에 투입하던 291석급 B777-300ER 항공기에 비해 좌석 공급이 40%(116석)나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A380 차세대 여객기 취항 첫 주(9~15일) 예약률은 96%를 기록했다. 또 A380 차세대 여객기 운영 항공사 중 유일하게 2층 전층을 프레스티지석(94석)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이 좌석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 특히 취항 첫날인 9일 예약률은 프레스티지석 97% 등 총 99%를 기록했다.
A380 차세대 여객기가 투입되는 항공편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9일부터 31일까지 1년 전에 비해 예약자 수가 85%나 증가했다. 또 뉴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동남아시아나 중국으로 향하는 프레스티지석의 환승객도 36%를 차지해 해외발 프리미엄 수요 유치에도 큰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 에어버스사로부터 A380 차세대 여객기 3호기를 인수함에 따라 오는 9월 초부터 주 7회로 확대하는 한편 연내 2대를 더 도입해 로스앤젤레스, 파리 등 대표적인 장거리 노선에 A380 차세대 여객기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A380 차세대 여객기 운영 항공사중 최소 좌석인 407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등석은 12석 규모의 독립형 명품 좌석인 ‘코스모 스위트’, 2층 전층이 비즈니스 전용기와 같은 프레스티지석(94석)은 180도로 눕혀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 301석의 이코노미석은 인체공학적 설계로 더욱 편안하며 현재 운항중인 A380중 좌석간 거리가 가장 넓은 뉴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돼 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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