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1 10:26

북미항로 PSS 8월 15일 배수진의 의미는...

일본· 아시아 - 북미 서안항로에 배선하는 정기선사들은 8월 1일로 예정됐던 성수기 할증료(PSS) 도입시기를 15일로 다시 연기하는 움직임이 현저해졌다. 당초 6월 15일 도입 예정이었던 북미행 PSS 도입시기를 둘러싸고 선사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이미 3번 이상 연기되고 있다. 배선 각사 모두 PSS 도입을 전제로 수지계획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타이밍을 놓치면 피크시즌이 끝나 버려 이제는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다고 선사 관계자는 강한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침체된 미국 경기를 반영해 북미행 물동량은 힘을 잃어 배선 각사의 역풍은 그칠 것 같지 않다.
8월 15일로 PSS 도입 연기를 발표하고 있는 선사는 MOL, OOCL, NYK, K-Line, COSCO 컨테이너라인즈, APL 등이다. 7월 상순 북미항로 취항선사 들은 7월 15일에서 8월 1일로 다시 연기를 발표했다. 한편 현대상선에 의한 서비스중단 움직임도 잇따랐기 때문에 수급 타이트 기대감도 높아졌으나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지면서 물동량은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등 소석률도 상승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선사들은 7월 중순 재차 PSS 도입 연기를 발표했고 급기야 일제히 8월 15일로의 재연기를 결정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물동량 상황은 여전히 일본발을 포함해 주춤거리고 있어 솔직히 말하면 8월 중의 PSS 도입은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나타내는 선사 관계자도 있다. 북미항로의 피크시즌을 지탱하는 미국의 크리스마스 시즌 화물이 움직이는 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있다. 8월에 도입할 수 없으면 이제 9월이 된다. 그렇게 되면 10월말에는 피크시즌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지금상황으로는 적절한 타이밍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는 비관론도 강해지고 있다.
* 출처 : 7월28일자 일본 해사신문<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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