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8 09:06

현대상선, 2분기 영업적자 780억

선복과잉으로 시황 부진
현대상선이 지난 2분기에 7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대상선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분기 매출액 1조8564억원, 7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IFRS 방식으로 처음 집계된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조8564억원에서 9.3%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 폭은 275억원에서 184%나 확대됐다.

IFRS 도입으로 선박매각손실 350여억원 컨테이너장비 감가상각비 50여억원 등 영업외비용에 반영됐던 400여억원이 영업원가에 포함되면서 적자 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3조4424억원 영업손실 105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복 과잉에 따른 운임하락이 표면화된데다 유가상승 환율하락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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