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5 18:13
日 북동부 지역 선박평형수 방사능 검출
국토부 "평형수 적재 자제 권고"
일본 북동부 지역을 오가는 선박의 평형수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
25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일본 주요 항만에서 출항해 국내로 입항하는 선박에 대해 평형수의 방사능오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일부 선박의 평형수에서 방사능이 일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3일부터 일본 주요항만에서 출항해 국내에 기항하는 선박에 대해 평형수의 방사능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까지 5척의 평형수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의뢰해 방사능오염 여부를 분석한 결과 미량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검출된 방사능은 오염도가 인체나 환경에 위해하지 미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방사능 분석결과를 토대로 “일본 원전사고의 영향이 일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일본 북동부 항만에서 평형수 적재를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평형수를 적재한 경우 국내항 입항전에 공해상에서 완전하게 교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선주협회는 소속 회원사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하고 평형수 적재 및 교환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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