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08 18:36
STX,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SK와 격돌
100% 무차입 인수 추진…재계순위 놓고 관심
STX가 하이닉스 인수를 놓고 SK와 맡붙게 됐다.
STX는 8일 하이닉스 매각 주간사인 크레딧스위스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STX는 의향서 제출후 철저한 실사 과정을 거쳐 각종 우려사항이 해소된다면, 그동안 신뢰관계를 구축한 중동 국부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00% 무차입으로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다.
STX는 본 입찰에 참여할 경우,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현금 및 우량 자산 매각을 통해 조달할 구체적인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STX는 100% 무차입 인수 추진을 원칙으로 하며, STX컨소시엄의 주체는 ㈜STX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본 입찰 전까지 중동 국부 펀드 등 컨소시엄 파트너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STX는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조건과 가격 제시로 무리한 인수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도 이날 오후 3시께 채권단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하이닉스 인수를 놓고 STX와 격돌하게 됐다.
하이닉스 인수 가격은 2조3천억~2조7천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STX는 자산 규모 16조원의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될 경우 자산 규모가 38조원으로 재계순위 10위로 올라서게 된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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